▲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대선후보 선출 직후 비대위원장직을 전격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오랜 생각 끝에 31일 우리 당 대통령 후보 선출 전당대회를 끝으로 한국당 비대위원장직을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모레(31일) 전대를 열어서 한국당 19대 대선후보를 선출하는데, 불과 3개월 전만 하더라도 침몰 직전에 있었던 우리 당이 이제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서 대통령 후보까지 내게 돼 참으로 감개무량하기 그지없다”며 소회를 털어놨다.
이어 “제 소임은 이제 끝났다고 판단되며, 이제 한국당은 선출된 후보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서 정권재창출의 대업을 수행해야 한다”면서 “그것은 저 같은 사람의 일이 아닌 전적으로 정치인의 역할이기 때문에 처음에 약속했던 대로 다시 평범한 시민의 자리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국당은 새로운 모습으로 역사의 출발점에 섰다”며 “대한민국 역사에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다시 한 번 우뚝 설 수 있도록 국민과 국가를 잘 섬기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애정 어린 손으로 한국당을 붙잡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같이 인 위원장이 오는 31일 비대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힌 것은 대선후보 선출 직후 선거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당이 재정비될 수 있도록 자리를 비켜준 것이란 게 정치권의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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