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2차 경선 개표 결과 문재인 전 대표가 또 다시 1위를 차지했다.
문재인 후보의 이번 승리는 지난 27일 광주에서 열린 호남권역에 이어 두번째 승리다.
홍재형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개표 직후 브리핑을 통해 "투표소투표와 ARS투표, 현장투표 결과를 합산한 결과 이재명 후보 1만9402표(득표율 15.3%), 최성 후보 196표(0.2%), 문재인 후보 6만645표(47.8%), 안희정 후보 4만6556표(36.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충청은 안희정이라는 걸출한 지도자를 잘 키워줬다. 저의 든든한 동지이자 우리 당의 든든한 자산"이라며 "이번에는 제가 먼저 정권교체의 문을 열겠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도 10년, 15년 집권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적폐청산과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5년 가지고는 안된다"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저는 이번이 마지막이다. 지난 대선 이후 다시는 패배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그래서 준비하고 또 준비했다"며 "안희정 이재명 최성 후보, 국정운영의 든든한 파트너로 함께 하겠다. 우리 동지들이 다음, 또 다음 민주당 정부를 이어가도록 주춧돌을 놓고 탄탄대로를 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대선후보 [사진=이재만 기자]
안 지사는 "불안한 대세론으로 유승민·안철수와의 대결에서 정말 이길 수 있는가"라며 "대한민국의 가장 많은 국민으로부터, 여와 야를 뛰어넘어 사랑받고 어떤 대결에서도 이기는 안희정이 압도적 정권교체, 승리의 카드"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여당에서 야당, 야당에서 여당, 청와대로 문패 바꾸는 일이 뭐가 그렇게 중요한 일인가"라며 "원칙과 상식의 노무현 전 대통령 시대 이후 잘못하면 다 감옥에 갔고 잘못된 정책은 선거에서 심판받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호남과 충청경선을 마친 더불어민주당은 영남권, 수도권, 강원권 등의 순회 투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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