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탈당 이언주 "필요하다면 김종인ㆍ안철수 가교 역할"

국회·정당 / 이상은 / 2017-04-06 10: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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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언주(경기 광명을)의원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이언주 의원은 6일 문재인 후보 측 일부 격렬 지지자들의 문자폭탄과 관련해 "결정적인 이유는 아니겠지만 심리적으로는 탈당에 영향은 받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 후보 사이에 중간다리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다만 그 문제는 당사자들이 결정할 부분이기 때문에 제가 말씀 드리기는 (어렵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들이 지금 탄핵 이후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자, 뭔가 많이 달라져야 한다, 변화를 바라는 열망이 굉장히 크다고 느꼈다"며 "국민의 삶을 낫게 만드는 정권교체가 뭘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지금까지 국민의당이 새로운 정치실험을 많이 하고 새로운 정치질서를 위해 많이 노력해왔다고 느꼈다"고 국민의당 입당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 분들이 그렇게 노력하는데 제가 같은 생각을 하게 되면서, '여기 그냥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생각해 함께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대권도전에 대해서는 "지금도 여전히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서 그분의 역할이 굉장히 절실하다"며 "다음 정부에서 꼭 역할을 하셔야 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만약에 제 역할이 필요하다면 (무엇이든) 해야되지 않는가 생각한다"며 김 전 대표와 안철수 후보 간 중간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한편, 민주당 내 추가 탈당 여부에 대해서는 "당내 패권 문제 때문에 탈당을 고민하는 분들은 꽤 되는 걸로 알고 있다"며 "다만 당의 지지율이 비교적 높은 상황이어서 그분들이 탈당까지 결심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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