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홍준표에 집중공세…"세탁기 발언 특히 실망"

국회·정당 / 이재만 기자 / 2017-04-14 13: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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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바른정당은 14일 19대 대선후보자 첫 합동토론회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게 집중 공세를 폈다.


김세연 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정책회의에서 “토론 훼방행위에 가까움 홍준표 후보의 토론 태도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한 마디로 정책도, 비전도, 품위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터무니없게 강남좌파라고 매도한 건 물론 대한민국을 세탁기로 돌리겠다는 시대착오적 발상, 삼성 세탁기라느니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을 했는데, 코미디를 보는 것 같았다”고 질책했다.


이어 “홍 후보는 문재인 후보를 10분 만에 꺾기는커녕 오히려 10초 만에 되치기 당했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비꼬았다.


자당 대선후보인 유승민 후보에 대해서는 “한 언론사 조사에서는 자기 당 후보 말고 누가 잘했느냐는 질문에 각 캠프에서 5명 중 과반인 3명이 유승민 후보를 지목했다”며 “현대선거의 꽃이라고 하는 토론에서 유권자들이 좀 더 오랜 시간 직접 후보의 진면목을 볼 수 있도록,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바른정당이 주장한 TV토론회 끝장토록 확대를 수용하고, 경제별·정책별로만 설정하지 말고 안보 분야에 대한 토론을 진행할 것을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유승민 캠프 지상욱 공보단장도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홍 후보는 자기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붙여주면 10분 안에 KO를 시키겠다고 했는데, 오히려 10분 안에 KO를 시킨 게 아니라 나가떨어졌다”고 평가절하 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에게)특히 실망했던 것은 세탁기 발언”이라며 “모든 국민을 형사피고인 취급하면서 세탁기에 넣고 돌리겠다는 발상, 그건 촌철살인이 아니라 국민인격 살인”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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