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회고록에 나온 쪽지 공개…文 개입 논란 확대

국회·정당 / 이재만 기자 / 2017-04-21 09: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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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썰전’ 방송 캡처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송민순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기권 결정 과정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개입했다는 논란과 관련, 증거가 되는 문건을 공개했다.


송 전 장관은 최근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이를 부인하면서 자신이 거짓말을 한 게 됐다며 공개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회고록에서 "문재인 당시 비서실장이 남북경로로 확인해보자고 결론을 내렸고, 이후 북측 반응이 적힌 쪽지도 봤다"고 했던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문건을 공개했다.


송 전 장관이 20일 중앙일보를 통해 공개한 문건은 자신이 작성한 수첩과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서 받은 메모다.


이 문건에는 "남측이 진심으로 10·4 선언 이행과 북과의 관계 발전을 바란다면 인권결의안 표결에서 책임 있는 입장을 취해주기 바란다. 우리는 남측의 태도를 예의주시할 것"이라는 내용 등이 적혀 있다.


또한 이 문건에는 무궁화와 태극 문양이 새겨져 있는데 송 총장은 이를 "청와대 문서 마크"라고 주장했다.


한편, 송 총장은 지난해 10월 발간한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에서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 당시 노무현 정부가 북한의 의견을 물은 뒤 기권했고, 그 과정에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문 후보가 개입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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