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안철수, DJ盧 정신 부인은 가롯유다" 맹비난

국회·정당 / 이정우 기자 / 2017-04-24 11:50:17
'공직거부' 밝힌 박지원 향해 "뜬금없다"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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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데일리매거진=이정우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김대중 정신 계승' 여부에 확답을 하지 않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와, '공직 거부 선언'을 한 박지원 대표를 맹비판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했다. 우선 그는 안철수 후보를 향해 "다급해진 나머지 지역주의와 색깔론으로 문 후보를 공격하는 행태는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면서, 그가 '햇볕정책에 공과(功過)가 있다'고 말한 점을 문제 삼았다.


추 위원장은 "수구·보수표를 구걸하기 위해 김대중·노무현정신 마저 부인하는 '가롯유다(예수를 배반한 사도)'가 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하루 속히 본인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을 본인 스스로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또 전날(23일) '안철수 후보가 집권하면 아무런 공직도 맡지 않겠다'고 밝힌 박지원 대표에게도 "참 뜬금없다"고 직격했다. 추 위원장은 "햇볕정책을 부정한 안 후보의 선택이 제2의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길이라고 우기는 것은 김 전 대통령의 노력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런 말 바꾸기, 색깔론, 지역주의. 이것이 안 후보의 '새 정치 종착역'이냐"며 "박 대표 발언 등은 정치9단의 자세가 아니라 정치 구태에 어울리는 것임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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