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광수 "文정부 저주" 강간 비유 논란

국회·정당 / 이정우 기자 / 2017-05-12 14:12:47
"강간당한 여성이 내는 게 화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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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의당 이광수 페이스북 캡쳐


[데일리매거진=이정우 기자] 정의당 이광수 공동선대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제기한 사표론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면서 자신을 '강간 피해자'에 비유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정의당 이광수 위원장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 저주하며 전쟁 시작한다"며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민주당 관계자의 공식 사과 없으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식 동원하여 저주 흑주술 퍼붓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한 네티즌은 "좀 봐주세요. 살살 달래가면서 가르쳐야죠. 화 푸세요"라고 댓글을 달자 이광수 위원장은 "제가 지금 화난 거로 보입니까? 강간당한 여성이 내는 게 화일까요?"라고 답했다.


이광수 위원장은 이튿날인 10일에도 페이스북에 '사과할 때까지 문재인 저주'라는 제목으로 "당 관계자가 공식적으로 사과하면 바로 푼다. '사표론으로 정의당 심상정 후보에게 피해를 끼쳐 드린 점 죄송하다.
사과드린다' 이거면 된다"고 거듭 사과를 촉구했다.


그는 "사표론을 문제 삼는 것은 소수 정당 말살 전술을 공포 만들기를 통해 한다는 것"이라며 "북풍 조작, 전쟁 공포 분위기 조성과 다를 것이 없다. 이번에 이 문화 끝장내지 않으면 소수 정당은 설 자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이 "경쟁정치세력에게 결례가 되는 말이 있었다면 그 조차 사과하며 마무리 하련다. 특별히 심상정 후보의 지지자들에게 미안하다"는 글을 올렸으나 이 위원장은 "믿을 수 없다. 공식적 채널로 한 말씀만 해주시면 사과로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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