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후보자 "한국당 속했다고 모두 적폐로 분류되진 않아"

국회·정당 / 이상은 / 2017-05-24 15:35:40
"다음 단계의 인사에 대해서도 사전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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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65) [출처/YTN]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65)가 2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문재인 정부가 내세운 '적폐청산'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에 속했다고 해서 모든 분이 그렇게 분류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이 '인사 제청권을 행사한다면 한국당도 포함되느냐, 아니면 영원한 적폐 청산 대상이냐'고 묻자 "그런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이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인선에) 제 의견이 받아들여진 것도 있다"며 "다음 단계의 인사에 대해서도 사전 설명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회가 여소야대 상황인데 협치를 위해 내각에 야권인사를 추천할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큰 틀의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본다. 그것과 무관하게 총리가 누가 좋다고 (추천)하는 건 철이 없어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교사인 부인이 서울 강남권 학교에 배정받기 위해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몹시 처참하다"고 사과했다. 이 후보자는 "제가 왜 좀 더 간섭 못했나하는 후회도 되고, 아주 어리석은 생각에 그런 일이 저질러졌다"며 "불행 중 다행인 건 실행으로 가기 전 원상회복됐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장녀의 이중국적과 위장전입 문제를 청와대가 미리 공개한 데 대해선 "어떤 자리에 어떤 사람을 써야 할 때 그분에게 흠이 있다면 국민에게 미리 말씀드리고 동의를 얻고 쓰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는 게 문 대통령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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