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경상북도에서만 올 들어 4명이 야생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2명이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6일 영덕에 사는 75세 남성의 경우 발열로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SFTS 에 감염돼 숨졌다.
앞서 지난 2일에도 경주에 사는 70세 남성이 SFTS 확진 판정을 받은 다음 날 숨졌다.
이 남성은 지난달 말 발열, 근육통, 호흡곤란 등으로 울산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경북 청도에서도 지난 2일 50세 여성이 고사리 채취를 한 뒤 발열, 구토 등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후 SFTS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다행히 현재는 퇴원한 상태다. 지난 16일에도 포항에 사는 66세 여성이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달 말 반바지 차림으로 나물을 채취하다 야생진드기에 다리를 물렸고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올해 현재까지 전국에서 22명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4명이 숨졌다.
특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4월부터 11월 사이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렸을 때 발생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증상은 구토와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이다.
한편 보건 당국은 현재 SFTS 예방백신이 없는 만큼 농작업, 등산 등 야외 활동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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