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영장심사 출석' 정유라 "도주 생각 전혀 없다"

사회 / 박인수 / 2017-06-20 10:34:05
"판사님께 말씀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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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 [출처/YTN]


[데일리매거진=박인수 기자]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씨가 두 번째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관 321호 법정에서 정씨에 대한 영장심사를 진행한다. 정씨는 지난 2일 첫번째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지 18일 만에 두번째 영장심사를 받게 됐다.


정씨는 이날 법정에 들어가기 전 "추가된 범죄수익은닉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 없다"라며 "판사님께 말씀 드리겠다"고 짧게 답했다.


제3국 시민권을 취득하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도주 우려를 묻는 질문에는 "저는 도주 우려가 없다"며 "제 아들이 지금 (한국에) 들어와 있고, 전혀 도주할 생각도 없다"고 설명했다.


시민권을 취득하려고 시도한 적이 있는지와 두 번째 영장심사를 앞둔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판사님께 말씀 드리겠다"고만 말했다.


지난 18일 검찰은 정씨에 대해 범죄수익은닉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 했다. 앞서 검찰은 첫 영장을 청구할 때 이화여대 입학·학사비리(업무방해) 및 청담고 허위출석(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만 적용했다.


삼성과 최씨는 불법 승마지원 의혹이 언론에 보도된 후인 지난해 9월, 정씨가 타던 말인 '살시도'와 '비타나V'를 '블라디미르'와 '스탸샤'로 교환하는 '말 세탁'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정씨가 이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다고 의심한다.


또 정씨는 덴마크 구금 초기 한국으로 강제송환을 피하기 위해 몰타 시민권 취득을 시도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한편 정씨의 구속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나 21일 새벽께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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