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끝나지 않는 '형제의 難' 兄 조현준 第 조현문 상대 고소

사회 / 박인수 / 2017-07-04 11:08:10
횡령·배임 혐의 고소·고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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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 [출처/다음]


[데일리매거진=박인수 기자] 형제의 난으로 떠들썩했던 효성(004800)그룹 오너 일가가 재차 고소전에 휘말렸다. 이번엔 조현준 효성 회장 측이 동생인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을 맞고소해 논란이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지난 3월 말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이 박수환 전 뉴스커뮤니케이션 대표의 도움을 받아 조 회장 측을 협박했다는 게 이번 사건의 골자다.


이 사건이 특수단에 배당된 것은 고소 내용에 박 전 대표가 조 전 부사장을 도와 기존 고소사건에 개입한 부분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앞서 특수단은 대우조선 비리 의혹을 조사하면서 박 전 대표가 여러 회사와 명목상 홍보대행 및 자문 계약을 맺고는 사실상 소송 전략을 짜 주거나 법률문제를 자문하는 등 변호사법을 위반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한 바 있다.


특수단은 이와 관련해 박 전 대표와 자문 계약을 맺었던 조 전 부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하기도 했다. 조 전 부사장은 해외 체류를 이유로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한편 특수단 관계자는"고소 사건이라서 정확한 내용을 말할 순 없지만, 지난 3월에 사건을 배당받아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피고소인인) 조 전 부사장이 해외에 있어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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