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석한다던 정유라, 돌연 이재용 재판 출석…왜?

사회 / 김태일 / 2017-07-12 10:54:3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 재판 전격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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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출처/YTN]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1)씨가 출석을 거부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바꿔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 재판에 전격 출석했다.


정유라씨는 12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이 부회장 등 전·현직 임직원 5인명에 대한 뇌물공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정씨는 삼성의 '승마지원'의 수혜자로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줬다는 이 부회장의 혐의와 관련된 핵심 인물이다.


당초 정씨는 전날 변호인을 통해 불출석 신고서를 냈다. 자신이 수사받는 형사사건과 이 부회장의 재판이 직결되고,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정씨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설득 끝에 재판 출석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정씨가 삼성에서 승마훈련을 지원받은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당초 이날로 예정된 최씨의 신문을 미루고 정씨를 증인으로 부르겠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한편 정씨는 삼성이 처음 제공한 말 '비타나V' 등 세 필을 '블라디미르' 등 다른 말로 바꾼 이른바 '말 세탁' 과정에 가담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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