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경진(광주·북구 甲) 의원
[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금호타이어의 중국 회사 매각을 앞두고 정치권에서도 광주 지역의 고용안정과 관련해 뜨거운 지역 현안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이같은 상황에 대한 국민의당 김경진(광주북구甲)의원은 “더블스타의 매각은 재고되어야 한다”며 두가지 반대이유를 제시했다.
이번 매각추진에 지역의 가장 큰 관심사항은 5000여 명에 달하는 금호타이어 직원들의 고용 보장이다.
새 정부의 경제정책이 일자리 창출에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채권단인 산업은행의 협상태도는 일자리 창출보다 매각차익만을 노리는 것 같아 정부의 방침과 어긋난다는 비판을 낳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첫째 더블스타는 연간 매출 5000억원 자산은 1조원도 안되는 회사이고, 금호타이어는 매출3조원, 자산 5조2000억원이나 된다며, 이는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것이라 반드시 탈이날 것”이라며 매각 반대의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고있다.
또 그이유로 두번째는“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해 9550억원을 제시했는데 자금 중 7000억원을 3년 단기 차입. 결국 이자 돌려 막기를 하다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가 동반 부실화 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며 이렇게 되면 고스란히 그 피해는 5000여 금호타이어 근로자들 가족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다”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
덧붙여 김의 원은 "현재 5000여 금호타이어 근로자들은 중국으로의 매각걱정에 떨고 있다. 금호타이어가 소재한 광산구의 구청장은 매각반대 1인시위까지 했다. 금호타이어 임직원들도 더블스타로의 매각이 결정되면 전원사퇴 결의문을 발표한 상태"라고 강하게 매각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경진 의원은 이렇듯 "협상과정에서 산업은행은 매각가를 높이기 위해 2년만의 고용 보장을 더블스타와 약속하였고, 2년 후에는 해고가 자유로워진다. 과거 상하이자동차의 경우 쌍용차 인수 후 고용보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핵심기술을 확보한 이후 4년만에 쌍용차의 법정관리신청 및 임직원 3000여명을 일거에 구조조정 한 전례가 있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이번 금호타이어의 중국회사 매각과정에서 지역의견을 무시하고 더블스타에 매각 추진을 진행중인 산업은행에 대해여도 김경진 의원은“금호타이어 5000여 근로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2만여 가족의 생계가 걸려 있다. 협력업체들과 금호타이어 대리점주들의 삶도 걸려 있다. 이들 모두가 목소리를 높여 중국으로의 졸속 매각에 반대를 하고 있다."며 산업은행을 비난 하기도 했다.
또 산업은행은 이번 매각가를 높이기 위해 2년 고용 보장을 더블스타와 약속했으며 3년, 4년 고용 보장을 할 경우 매각가격은 그 만큼 낮아진다. 2년으로 하고, 매각가격을 최대한 높게 받으려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헐값 매각에 만 몰두하는 은행 측의 답변에 대해 이번 매각 조건을 받아 들일 수 없으며 완벽한 고용 보장이 이뤄지지 않을 것은 뻔한 것으로 받아 들일 수 없다는 것이 김 의원과 매각을 반대하는 이들의 주장이다.
김경진 의원은 마지막으로 "5000여 금호타이어 근로자들의 생존권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인다"며 "지역경제와 금호타이어 근로자들의 고용보장을 위해서라도 이번 금호타이어 매각은 재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금호타이어와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협상은 오는 9월말을 시한을 정해 놓은 상태에서 협상을 진행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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