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조작' 이유미, 여주대 '취업특혜' 진상조사

사회 / 김태일 / 2017-07-19 17:08:53
매년 수억원의 매출을 기록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취업 특혜 제보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된 이유미 씨가 교수로 특혜 채용됐다는 논란이 불거져 해당 학교 측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19일 여주대에 따르면 이 대학은 임기 1년의 유통서비스경영과 특임교수로 임용한지 몇 달 안 된 이씨를 지난 5월 15일 행정부총장 직제에 있는 산학협력단 산하 창업보육센터장에 임명했다.


전임 센터장이 15년 이상 근무한 전임교원(전기과 교수)이었다는 점에서 파격 인사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씨는 여주대 소속 사회적기업 '통카페' 이사직도 맡고 있다. 이주민 여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으로 매년 수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센터장 임기가 특임교수 계약기간보다 1년 더 긴 2019년 2월까지라 학교 내부에서는 이씨의 특임교수 임용기간 갱신에 유리하도록 학교 측이 센터장과 사회적기업 이사직을 맡긴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진상조사단은 정치 활동을 한 사실이 확인되면 교수 임용이 될 수 없는 학사 규칙에도 불구하고, 이 씨가 누구의 추천을 받았는지 등 임용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특히, 학교 측은 이 씨에게 주요 보직인 산학협력단 산하 창업보육센터장까지 맡기게 된 경위도 함께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여주대학교는 정치 활동을 하고 있고, 벤처기업을 창업한 경험이 전부인 이 씨를 특임교수로 임용한 것을 두고 정치권의 청탁으로 채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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