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식스' 강훈 KH컴퍼니 대표, 자택서 숨진 채 발견…왜?

사회 / 서태영 / 2017-07-25 09:37:50
'망고식스'에서 적자 불어나며 경영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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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망고식스' 강훈 KH컴퍼니 대표 [출처/망고식스 홈페이지]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커피 전문점 '할리스'와 '망고식스' '카페베네'를 이끌며 잘 알려진 KH컴퍼니 강훈(49) 대표가 자신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5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45분께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강 대표가 쓰러져 있는 것을 회사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강 대표는 지난 1998년 커피전문점 '할리스'를 공동창업한 이후 '카페베네' 사장을 역임하며 국내 커피업계를 대표하는 경영인으로 손꼽혔다.


2010년에는 KH컴퍼니를 설립한 이후 음료 전문점 '망고식스'를 론칭하고 작년 4월에는 KJ마케팅을 인수해 자매 브랜드 '쥬스식스'를 운영하며 성공가도를 이어나가는 듯 했다. 전국 가맹점 수는 망고식스 100여개, 쥬스식스 200여개 정도다.


하지만 2010년 KH컴퍼니를 세우고 그 다음해 선보인 디저트카페 '망고식스'에서 적자가 불어나며 경영난을 겪었다.


이 와중에 쥬스식스 등을 운영하는 KJ마케팅을 인수했다. 이후에도 줄곧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며 얼마 전 KH컴퍼니와 KJ마케팅을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


회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강 대표는 최근 들어 회사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금전적으로 힘들어했다고 경찰은 전달했다. 또 숨진 채 발견되기 바로 전날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듯한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건 현장 상황 등으로 봐 타살 혐의는 없으나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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