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MBC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MBC 'PD수첩'이 지난 7년간 몰락한 MBC의 실체에 대해 고발해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은 특집 방송으로 꾸며져 'MBC 몰락, 7년의 기록'이 전해졌다.
'PD수첩' 진행을 맡은 손정은 아나운서는 광화문 광장에서 "지난 겨울 촛불 집회가 벌어진 이곳에서 MBC는 시민 여러분께 숱한 질책을 당했다. MBC도 언론이냐, 권력의 나팔수, 기레기, 입에 담긴 욕설까지 들었다. MBC에 대해 시민 여러분이 얼마나 실망하고 화가 나셨을지 짐작하고도 남는다"라고 말했다.
또한, "오랫동안 시청자 여러분의 사랑을 받은 MBC가 불과 7년 만에 이렇게 외면당하고 침몰할 수 있었나. 오늘 'PD수첩'에선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이야기했다.
방송 말미 손 아나운서는 "MBC는 권력으로부터 온전히 독립하지 못했다. 권력에 장악되며 허물어져버린 MBC 7년의 몰락사는 저희에게도 소중한 교훈을 남겼다. MBC는 권력자에 인정받을 때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공정방송을 할 때 비로소 사랑받고 인정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자성하겠다. 국민을 위한 방송, 시민의 안전과 권리를 위한 방송,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방송으로 거듭나겠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5.1% 시청률을 기록했다. 방송 중단 전 마지막 방송인 지난 7월 18일 1135회가 기록한 2.6% 시청률 보다 2배 가까이 상승한 수치로, 동시간대 2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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