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경쟁 발 뺀 SK텔레콤…가입자 이탈 심화

IT/휴대폰/게임 / 이상은 / 2018-05-22 12:53:02
SK텔레콤 가입자 829명 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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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보조금 경쟁에서 물러난 SKT의 영향으로 이동통신 3사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19일까지 스마트 폰을 제외한 3개사의 번호이동 인원은 149만1천484명으로 지난해 1∼5월(204만4천485명)보다 27.0% 줄었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에서 타사으로 옮긴 가입자가 SK텔레콤으로 옮겨온 가입자보다 2만3천798명 많았다. 지난해 1~5월(2만950명)보다는 순감 폭이 컸다.


또 할인율이 20%에서 25%로 높아지면서 점차 위축돼 공시지원금을 받고 이통사를 옮기는 대신 기존 통신사를 유지하며 요금할인을 받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이다.


SKT의 이탈자가 유입된 곳은 LG유플러스다.


같은 기간 LG유플러스는 같은기간 1만 9772명이 늘었다. LG전자에 유입된 가입자는 2만명에 육박한다. 이는 SKT의 이탈률의 83%에 이른다.


실제로 G6 씽큐 개통이 시작된 지난 18일과 19일에는 LG유플러스가 3개사 가운데 최다인 가입자 553명을 기록했다. KT도 276명이지만 SK텔레콤 가입자는 829명이나 줄었다.


한편 업계관계자는 "불법 보조금의 수준이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일부 그룹의 불법 행위가 여전하다"며 "당분간 신형 휴대폰이 출시가 없어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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