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지난달 2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이수 푸르지오 더프레티움' [제공/연합뉴스]
[데일리매거진=김학범 기자] 추석 이후 새 아파트 분양시장에 '청약전쟁'이 시작된다.
이르면 10월 중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제도가 바뀌기 전 분양을 마치려고 밀어내기식 분양에 나선 때문이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 조사에 따르면 추석 이후 10월까지 전국의 아파트 분양물량은 총 4만6천785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1만8천484가구의 2.5배에 달하면서 최근 3년 새 9, 10월 물량으로 가장 많은 것이기도 하다.
정부가 지난달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위한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예고한 가운데, 상한제 시행 전 분양을 끝내려는 밀어내기 분양이 몰리며 물량이 급증했다.
상한제 시행 일정에 따라 현재 계획된 분양 일정도 변동될 수 있지만 일단 건설사들은 "분양시장이 좋을 때 최대한 앞당겨 내놓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1천575가구로 전체의 46.1%를 차지하고 지방광역시는 1만6천573가구로 35.4% 수준이다.
서울에서는 강남권 아파트 분양이 대기 중이다.
전문가들은 "추석 이후 청약시장이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뜨겁게 달아오를 것"이라며 "다만 비인기단지는 청약이 미달하는 등 쏠림·양극화도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청약전략을 잘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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