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멀티골' 우루과이, 페루 꺾고 우승 노린다

축구 / 전성진 / 2011-07-20 13: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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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가 2011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 오르면서 이 대회 통산 15회 우승을 노리게 됐다.

우루과이는 20일(한국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라 플라타 스타디움에서 펼처진 코파 아메리카 4강전에서 수아레스의 두 골에 힘입어 페루를 2-0으로 꺾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한 수 앞선 우루과이는 초반부터 강하게 페루를 압박했다. 페루는 이번 대회에서 수비 축구로 돌풍을 일으킨 만큼 이번에도 그물망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을 전략으로 들고 나왔다. 공격력이 좋은 우루과이였지만 페루의 단단한 수비벽을 무너뜨리기는 쉽지 않았다. 결국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우루과이는 맹공은 후반 8분에 터져나왔다. 포를란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페루 골키퍼 라울 발베르데가 잡았다 놓치자 수아레즈가 쇄도하면서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실책성 플레이로 실점한 페루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공격에 적극성을 보였다.

하지만 페루의 공격 축구는 헛점이 많았다. 후반 13분 공격을 시도하던 페루에게 역습을 시도한 우루과이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페루의 왼쪽 진영을 돌파하던 알바로 페레이라가 골문으로 쇄도하는 수아레스에게 정확하게 패스, 수아레스는 골키퍼까지 제치는 개인기를 선보이며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두 골 차이로 버러졌지만 페루의 공격은 시원치 않았고 오히려 우루과이의 공격을 방어하기에 급급했다. 결국 페루는 90분 동안 기회를 잡지 못하고 경기를 끝내야 했다.

결승전에 진출한 우루과이는 오는 25일 새벽 4시 파라과이-베네수엘라전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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