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평균 2억5000만원 돌파

경제일반 / 뉴시스 제공 / 2011-07-21 10:51:09
MB정부 들어 전셋값 사상 최고치 기록

js.jpg

서울 지역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이 처음으로 2억5000만원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현재 서울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전셋값은 2억5048만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MB정부 출범 이후 2008년 7월 2억원을 넘어선 서울 아파트의 전셋값은 금융위기 여파로 2008년 9월(1억9967만원) 2억원 밑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며 잇달은 전세대책에도 불구하고 3월 2억4000만원대를 돌파한 데 이어 4개월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강남권인 서초·강남구는 대치동 청실, 우성아파트의 이주수요가 대거 늘어난데 반해 전세물량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전셋값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서초구가 2년전 입주한 반포자이와 래미안퍼스티지 아파트의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4억3574만 원으로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어 강남구 4억1454만, 용산구 3억4553만원, 송파구 3억2659만원, 중구 3억626만원 순을 기록했다.

반면 금천구는 1억4915만원으로 서울에서 평균 전셋값이 가장 낮았다. 이밖에 도봉구 1억5945만원, 노원구 1억6083만원, 중랑구 1억6966만원, 강북구 1억7838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최근 강남의 대치동 일부 지역에서 시작된 전세난이 강동·강북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서민들이 서울에서 쫓겨나 수도권 외곽으로 밀려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뉴시스 제공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