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김관진 국방장관에게 "김장수 의원이 아직 반대하나"

대통령실 / 배정전 / 2011-07-25 14:35:43
이 대통령, 軍지휘구조 개편 관련 김 장관에게 물어

김관.jpg

[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김장수 의원이 아직도 반대하는가?"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2일 김관진 국방장관으로부터 국방 중기계획을 보고받으며 이렇게 물었다고 한다. 각군 참모총장이 합참의장의 지휘를 받아 작전지휘권(군령권)을 행사하도록 하는 군(軍) 상부 지휘구조 개편에 대해 한나라당의 김 의원이 여전히 유보적인 입장인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이 대통령과 청와대는 지휘구조 개편에 대한 김 의원의 소극적인 입장이 다른 국회 국방위원들의 태도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군 지휘구조 개편에 유보적인 일부 여야 국방위원들은 "육군 참모총장에 국방장관을 지낸 김 의원조차 유보적이어서…"라는 이유를 대고 있다. 국방개혁안의 8월 국회 처리에 매달리는 청와대와 국방부로선 김 의원의 '지지'가 절실한 상황이다.

김관진 국방장관도 최근 김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거듭 지원을 요청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나는 군 지휘구조 개편에 앞서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일 뿐 찬반(贊反) 입장을 말한 적이 없다"며 "그런데도 마치 내가 반대해 개혁안 처리가 안 되는 것처럼 오해하니 난감하다"고 말했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