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영선수권] 박태환 "6번 레인 만족"

스포츠종합 / 뉴시스 제공 / 2011-07-25 23: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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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이 성공했다. 2~3번 혹은 5~6번 레인 배정을 기대했는데 원하는 대로 됐다. 박태환(22·단국대) 역시 만족해 했다.

박태환은 25일 오후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 1조에서 1분46초23를 기록, 1분45초62를 기록한 야닉 아넬(19·프랑스)에 이어 조 2위에 올라 전체 4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6일 오후 7시 열리는 결승에서 박태환은 6번 레인에 선다. 준결승에서 150m를 지나 일부러 페이스를 늦추는 강수를 둔 끝에 얻은 결실이다.

믹스트존에서 기자들과 만난 박태환은 "안전하게 가려면 1,2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에는 어차피 차이가 좀 있어서 이 정도면 결승에 가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마이클 볼 코치)이 1분45초 후반에서 1분46초 중반에만 들어가면 괜찮다고 하셨다. 6번 레인을 배정 받은 것은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200m 결승은 예상대로 화려한 라인업이 형성됐다. 두 말 할 필요가 없는 마이클 펠프스(26·미국)와 세계기록 보유자인 파울 비더만(25·독일), 노장의 힘을 불태우고 있는 라이언 록티(27·미국)와 떠오르는 신예 야닉 아넬(19·프랑스)이 박태환의 경쟁 상대다.

25일 오후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전에 출전한 한국의 박태환(22·단국대)이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 dwlee@newsis.com 2011-07-25
박태환이 특별히 경계하는 선수는 록티였다.

박태환은 "5명의 선수가 강력하다"면서도 "록티의 페이스가 좋은 것 같다"고 내다봤다.

본인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는 "막무가내 스타일"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태환은 "눈에 뵈는 것 없이 그냥 한다"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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