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외교관 10명 중 4명 영어 의사소통 불가능

외교·안보 / 권도열 / 2011-09-12 12:37:03

[데일리매거진=권도열 기자] 우리나라 외교관의 10명 중 4명이 외교 무대에서 영어로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은 "올해 외교부의 자체 영어능력판정에서 대상자 1564명 가운데 38.7%인 607명이 1∼5등급 중 하위인 4∼5등급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4~5 등급은 외교적 의사소통이 불가능한다고 판정되는 수준으로 4등급과 5등급은 각각 25.9%(406명)와 12.8%(201명)이다. 4등급은 문법ㆍ어휘의 오류가 때로 의사전달을 방해하는 경우이며 5등급은 문장구조와 어휘상 잘못이 대화에 방해를 초래하거나 단어ㆍ철자의 오류가 빈번한 수준이다.

반면 1~3등급을 받은 직원은 전체 33.8%인 531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영어 대화가 완벽한 1등급은 겨우 1.6%(26명)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7.3%(115명)을 차지한 2등급은 외교문서와 적절한 문장으로 즉시 대화할 수 있는 수준이며, 비교적 만족스러운 수준의 영어 실력을 가지고 있는 3등급은 24.9%(390명)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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