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서울역 노숙자 강제퇴거 조치 철회해야"

정치일반 / 권도열 / 2011-09-24 12:24:35

26.jpg

[데일리매거진=권도열 기자] 민주노동당의 강기갑 의원이 한국철도동사가 지난달 말 실시한 서울역 노숙자 퇴거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3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강기갑 의원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대부분의 공공역사에 노숙인, 가출인 등 다양한 사회위기계층이 유입된다"며 "단속강화, 강제퇴거 방식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레일은 공공역사인 서울역을 통해 현장을 지원하고 보호창구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이번 노숙인 퇴거 조치는 공공기관과 공공역사의 자치책임을 버리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강 의원은 "프랑스 파리 리용역의 경우 1995년 역구내에 '홈리스생활자 상담소'와 근처에 2개의 선테를 설치해 노숙인 거리상담을 활성화하고, 재활기관과 연계한 결과 실제 노숙인 수가 줄었다"며 사례를 들었다.

민주당 최규성 의원 역시 한국철도공사의 퇴거조치에 반대의사를 보였다. 그는 "노숙자들에 대한 법적 책임이 없다고 해서 아무런 대책 없이 노숙자들을 쫓아내도 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