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랭킹-정치] 4위 SKT, 하이닉스 단독입찰 입찰가 관건(2011.11.10)

정치일반 / 정치팀 / 2011-11-10 16: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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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수능

10일 오전 8시40분을 기해 전국 1207개 수험장에서 일제히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수능)가 실시됐다. 올해 대입 정시모집 선발인원은 지난해보다 줄어든 14만5000여명이 선발될 예정이다. 올해 정시모집에서 수능 우선선발을 확대하고 수능 반영비율을 늘린 대학이 많아 수능의 중요성이 커졋다. 주요대학을 중심으로 정시모집에서도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 곳도 많다. 또 정시모집 모집군을 옮긴 대학이나 분할모집을 하는 대학도 있어 수험생들은 반드시 대학별 모집계획을 확인해야 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은 정시모집 내용을 종합해 '2012학년도 정시모집 주요 요강'을 취합해 공식 발표한다.

2위 박원순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신의 업무비부터 줄여서라도 복지를 확대하겠다'며 복지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와 함께 서울시 예산의 허리띠를 졸라 멜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서울시는 10일 2012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솔선수범 차원에서 시장 업무추진비를 20% 삭감하기로 했다. 이로써 매년 9200만원의 절감효과가 나타난다. 통상 판공비라고 불리는 업무추진비는 내용상 증빙서류 등을 작성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원칙없이 임의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빈발했다. 서울시는 이같은 불필요한 업무추진비 사용을 줄임으로써 예산절감 효과와 함께 업무 추진비 사용을 둘러싼 불필요한 잡음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와함께 시장 접견실 공간을 업무회의실로 변경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호화 집무실 논란을 불식시키고 시정운영의 투명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겠다는 박 시장의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은 올해보다 1조2213억원(5.9%)이 증가한 21조7973억원으로 편성됐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2 희망 서울 살림살이 예산안'을 확정,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3위 한진중공업

2009년 이후 3년여를 끌어오던 한진중공업 사태가 일단락됐다. 한진중공업 노사는 10일 정리해고자 94명을 합의를 체결한 날로부터 1년 내에 재취업 시키기로 하고, 해고기간 이전의 근속년수에 따른 근로조건을 인정하는 합의안을 타결했다. 한진중공업 노조는 이날 총회를 열어 이같은 잠정합의안을 무투표로 가결해 3년동안의 기나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한진중공업 사태는 2009년 회사의 정리해고로 시작됐다. 이후 난항을 거듭하던 협상은 국회환경노동위가 만장일치로 정리해고자 94명을 1년 내 재고용하고, 이들의 생계 유지를 위해 2000만원 내에서 생계비를 지원한다는 내용의 권고안을 제안하고, 조남호 회장이 이를 수용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결국 한진중공업 노사는 환노위 중재안이 나온지 한달만에 협의를 진행해 타결을 이뤘다. 김진숙 위원장 역시 고공농성 309일만에 크레인에서 내려올 수 있게 됐다.

4위 SKT

SK텔레콤(SKT)이 반도체 업체 하이닉스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SKT는 5시로 예정된 본입찰 마감 직전에 입찰에 참여했다. 하지만 이사진 사이에서 인수 가격에 대한 이견이 커 인수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SKT는 10일 오후 3시 하이닉스 본입찰 마감 2시간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이사진을 소집해 별도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하이닉스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이던 SKT는 최근 SK그룹 수사로 인해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이사회 의장이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하이닉스 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돌았다. 그룹 오너 일가가 수사선상에 오른 만큼 최대 3조원에 달하는 하이닉스 인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게 그 이유다. 하지만 장고 끝에 SKT는 하이닉스 본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단독입찰이라 인수가격만 맞는다면 하이닉스의 새주인으로 SKT가 유력하다. 하지만 인수를 놓고 이사진들 사이에서도 인수가가 적당하지 않다는 이견이 존재해 낙관할 수 만은 없다. 때문에 SKT가 입찰가로 얼마를 제시했는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향후 일정으로는 매각조건에 포함된 신주발행 등과 관련한 하이닉스 이사회의 의결 절차가 남아있지만 매각에 큰 걸림돌은 아니다. 하이닉스 이사회는 이달 중순경 열린다. 이후 SKT는 하이닉스를 정밀심사하면서 채권단과 가격 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한다. 최종결정은 내년 초로 예정되어 있다.

5위 베를루스코니

그리스에 이어 유럽위기의 또 다른 뇌관으로 급부상한 이탈리아의 '스캔들의 제왕' 실비오 베를루스코니(75) 총리가 결국 사의 의사를 밝혔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사의 소식에 세계증시는 일제히 환호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8일(현지시각) 하원에서 치러진 2010년 예산 지출 승인안 표결에서 과반확보에 실패에 이같이 결정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날 예산 승인안 처리에서 재적 630석 가운데 308표를 얻어 가결됐지만 과반 지지 확보에는 실패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표결 직후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혔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사의 표명으로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럽과 미국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지난 1997년 이후 14년 만에 7%를 넘겼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세로 반전됐다. 우리 증시 역시 이탈리아발 악재로 94포인트 폭락한 채 마감했다.

6위 우희종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가 최근 SNS를 통해 돌고 있는 '괴담'과 관련해 '괴담이 사실일 수 있다'는 발언을 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또 우 교수는 괴소문에 대한 구속수사 원칙을 밝힌 검찰에 대해서는 "북한과 마찬가지"라고 비난했다. 우 교수는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뉴스쇼'에 출연해 '맹장수술 치료비 900만원' '감기약 10만원'설에 대해 한·미 FTA가 비준될 경우 충분히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건강보험의 적용에서 벗어나 있는 경제자유구역의 영리병원의 수술비를 고려할 때 한·미 FTA가 비준될 경우 전체적으로 수술비가 3~4배 정도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경우 현재 150~200만원 수준인 맹장수술의 경우 일거에 800만원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어 약값상승도 우려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약값을 보건복지부 등에서 제한할 수 있는데 한·미 FTA가 체결되면 미국 제약회사들이 약값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는 것이 우 교수의 설명이다. 우 교수는 최근 SNS '괴담'을 구속수사하겠다는 검찰에 대해 "검찰의 자세는 자신들의 정책을 호도하기 위해 강압적인 정책을 쓰고 있는 북한과 마찬가지"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현 검찰이 특정 정권을 위해 있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기 때문에 검찰총장이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7위 본회의

여·야가 10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본회의를 취소했다. 지난 3일에 이어 두 번째다. 이로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는 연기됐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한·미 FTA 비준안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처리 안건이 많지 않아 여·야 합의로 본회의 개최를 취소했다. 여·야는 현재 한·미 FTA 핵심 쟁점인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와 관련해 민주당 절충안을 놓고 물밑협상을 진행 중이다. 민주당은 '한·미 FTA 비준안 발효 즉시 ISD 존치 여부에 대한 협상을 시작한다는 약속을 미국에서 받아오면 비준안 처리를 물리적으로 저지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골자로한 절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절충안은 민주당 강봉균, 김성곤, 최인기, 김동철 의원 등이 주도했고 소속 의원 45명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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