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2011 K리그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국내 프로축구사에 새로운 기록이 나온다. 1983년 출범한 뒤 29년 만에 처음으로 한 시즌 300만 관중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시즌 K리그 누적 관중수는 지난 30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울산의 챔프전 1차전까지 299만7032명이다. 4일 열리는 챔프 2차전에서 2968명만 더 경기장을 찾으면 300만명을 넘어선다. 이번 경기가 올시즌 가장 비중있는 경기인 데다, 홈팀 전북의 우승 가능성이 커 평균보다 많은 관중이 몰려들 것으로 보인다.
광주FC가 올시즌 16번째 구단으로 출범해 경기수가 늘어나면서 관중수도 함께 증가했지만 한국축구를 뒤흔든 승부조작 파문을 감안하면 사상 첫 300만 관중 돌파는 의미있는 이정표다.
종전 한 시즌 최다 관중은 2008년 294만5400명이다.
한국프로축구는 출범 첫 해인 1983년 관중 41만9478명으로 시작해 9년 만인 1991년에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1998년에는 안정환과 이동국, 고종수 등이 ‘오빠부대’를 몰고 다녀 200만명을 넘어섰다. ‘월드컵 4강신화’를 쓴 2002년에 ‘축구 열풍’을 타고 역대 최다인 경기당 평균 1만5839명(총 265만1901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시즌엔 첫 300만 관중 돌파를 앞두고 있지만 경기당 평균 관중 수는 1만명 선이다.
한편 프로축구연맹은 4일 챔프 2차전 때 300만 관중 돌파를 기념해 깜짝 이벤트를 열고 ‘캘럭시탭10.1’을 팬들에게 선물한다. 경기 당일 하프타임에 돌발 이벤트로 행운의 주인공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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