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정동철 기자] '바르셀로나가 더 강했다!'
FC 바르셀로나가 '숙적'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리그 선두에 복귀했다.
바르셀로나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3-1로 꺾었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시작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선제골을 내줬다. 레알의 골잡이 카림 벤제마에게 골을 얻어맞고 끌려갔다.
불의의 선제골을 내줬지만 바르셀로나는 흔들리지 않았다. 재빨리 전열을 가다듬으며 공세를 펼쳤고, 전반 30분 동점골을 작렬했다. 리오넬 메시의 스루패스를 받은 알렉시스 산체스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을 1-1로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 초반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8분 사비 에르난데스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 마르셀루의 몸에 맞고 굴절돼 행운의 역전골이 작렬됐다. 그리고 후반 21분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헤딩슛으로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레알의 공격을 적절하게 차단하면서 두 골차를 지켜냈다. 이날 승리로 레알과 같은 승점 37점을 마크하게 됐다. 승자승 원칙에서 앞서기 때문에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중심으로 추격전을 펼쳤으나 만회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15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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