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1호기 재가동…전력공급 '숨통'트이나

사회 / 이광현 / 2012-08-06 16:51:05
[데일리매거진=이광현 기자] 지난 3월 고장으로 가동정지 됐던 고리원전1호기가 재가동을 결정하면서 그동안 빡빡했던 전력공급에도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6일 오전 담화문 형식을 통해 고리원전1호기의 재가동을 발표했다. 이로써 고리원전1호기는 지난 3월12일 고장으로 가동 정지된 후 5개월만에 재가동할 수 있게 됐다.


고리원전1호기 지역주민과 정부 관계자, 한국수력원자력 전문가들로 구성된 '고리1호기 원자로 용기 건전성 전문가 검토' TF팀은 "원자로 용접부 100% 체적비파괴 검사 결과, 주의할만한 수준의 내부 결함이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고리원전1호기 실사내용을 발표했다.


이에 고리원전1호기는 앞으로 워밍업을 통해 오는 12일 오전 3시55분 재가동에 착수해 전출역을 100%까지 끌어올린 후 이날 오후 1시경부터 전력생산에 들어간다.


특히 전문가들은 6일 낮기온이 35도를 웃도는 날씨로 오전 10시17분 전력수급단계로 '관심'을 발동했다가 이어 11시5분 '주의 단계'에 진입한 가운데 희소식으로 보고 있다.


전력수급은 예비전력이 400만kW이상시 '안정', 300만~400만KW '관심', 200만~300만kW '주의', 100만~200만kW '경계', 100만kW 미만시 '심각'을 발령하고 단계에 따른 조치를 하게 된다.


전력당국자는 "폭염이 10일간 계속되면서 전력수급에 이상이 생겼다"며 "고리원전1호기 재가동이 결정돼 불안정한 전력공급을 능력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전력수급단계의 최악의 고비는 오후 1~5시 사이로 전력당국은 이 시간 전력 예비력이 100만~150만KW에 들어서는 '경계' 단계에 돌입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식경제부는 예비전력이 100만kW 이하로 떨어지면 순환정전 등 비상 수급 계획이 발동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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