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HOwindow)를 통해 "결코 민주당을 버린 것이 아니다"고 했다.
그는 또 "홀로 삭풍 앞에 서 있는 안철수 후보를 구하지 못하면 민주당마저 무너질 것이라는 절박한 심정"이라면서 "안-문 두 후보가 진심으로 하나 되도록 제 모든 것을 바치려 한다. 이제부터는 서로 아름다운 공조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의원은 "150명 국회의원을 거느린 새누리당이 연일 근거 없는 악의적 공격을 하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후보는 단 한명의 현역의원도 없이 홀로 벌판에 서 있다"며 "정권교체와 새 정치 개척의 뜻을 함께 나눠온 저로서는 깊은 책임감으로 가슴 아파 견딜 수가 없었다"고 안 캠프 합류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안 후보와 함께 제가 가진 모든 것을 걸겠다"며 "우리는 곧 하나가 되어야 한다. 하나 됨을 저의 첫 번째 소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직접 말씀드리지 못하고 문자드려서 또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 의사를 밝혔다.
한편,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이미 예견된 것인데 송 의원 개인을 위해서는 별로 안 좋은 선택"이라며 "단일화되면 어차피 복당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왕 간 것 송호창 의원이 거기서 안철수 후보를 도우면서 장기적으로는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