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과 유권자시민행동, 한국시민사회연합회 등 150여개 시민사회·직능·자영업 단체는 9일 대기업 횡포에 무너지는 서민 자영업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남양유업과 경영진, 대주주가 책임을 통감하고 피해자들에게 완벽한 보상을 해줄 것을 공식으로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남양유업 피해자가 만족할만한 보상책을 제시하지 않고, 형식적인 사과만 고집하면 오는 20일부터 600만명의 자영업자들이 동참해 남양유업의 모든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또한 이들 단체는 대국민 동참 호소문 배포 등도 준비 중으로, 남양유업대리점피해자협의와도 협조를 해나갈 방침이다.
남양유업은 이날 대국민 사과를 통해 대리점 자녀 장학금지원 제도 도입하고 대리점 상생기금 규모를 현재 연간 25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단체는 이날 남양유업의 사과문이 형식적인 선에 그치는 등 피해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은 게 없어 생각해볼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편의점 CU·GS25·세븐일레븐 점주 단체 연합회인 전국편의점가맹점사업자단체협의회가 지난 8일 남양유업 제품 불매운동을 선언하기는 했으나 이처럼 대규모 불매 운동을 선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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