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예방

국회·정당 / 엄다빈 / 2013-05-11 17:17:07
"의원 생활 적응중"…15분간 비공개 면담 [데일리매거진=정다빈 기자] 지난 4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면서 국회에 입성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10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를 예방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송호창 의원과 함께 국회 의원회관의 황 대표 집무실을 찾아 15분 가량 환담했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2일 황우여 대표 측에 면담을 요청했으나 이날 새누리당 현장 최고위원회가 울산에 열리면서 만나지 못했었다.

황 대표는 안 의원에게 "의원 생활이 어떠냐"고 묻자 안 의원은 "적응 중"이라고 답했다.

황 대표는 "정치는 의회가 중심이고 꽃이다. (국회에 들어온 것은) 잘하신 것 같다"라고 말했으며 안 의원은 "말씀하신 부분을 매일 매일 느낀다"고 말했다.

15분간 비공개 면담을 마친 뒤 안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황 대표가) 지난 20년 간 오시면서 정치가 발전한 면도 있고 아쉬운 면도 있다는 그런 소회를 주로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배석자들에 따르면 비공개 면담에서 황 대표는 "국민이 새로운 변화를 원하니 정치권 전체가 힘을 합해 일한다는 자세로 같이 하자"고 말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이 자리에서 안 의원의 상임위 배정 문제는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안 의원이 황우여 대표와 면담하면서 이로써 민주당 김한길 신임 대표를 제외하고 국회와 여야 지도부에 대한 '인사정치'를 일단락지었다. 안 의원은 김한길 민주당 대표를 만날 계획에 대해선 "당장 계획이 세워지지 않았지만 좋은 기회에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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