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신고리 1, 2호기에 성능 검증 데이터 결과가 조작된 케이블이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28일 밝혔다.
원전 제어 장치에 사용되는 케이블은 고온과 고압, 습도에 잘 견뎌야 하지만 해당 기준에 못 미치는 부품이 사용된 것이다.
원전 부품을 검증하는 A사 직원은 해당 케이블의 성능이 오차 범위를 벗어났지만 실제 사용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조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직원은 현재 다른 회사로 이직한 상태다.
이에 한수원과 한국전력기술은 당시 검증 문서를 확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오전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오후에 신고리 1, 2호기 가동 중단 여부와 진상 파악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신고리 1, 2호기는 100만㎾급 가압경수로형 원전으로 각각 2010년 5월과 2011년 12월에 가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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