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민연금의 지난 3월 말 기준 '증권발행기관별 통합 익스포저' 자료발표에 따르면 주요 주채무계열 중 삼성 관련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25조 2,000억 원이었고 채권은 2조 8,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 2012년과 비교했을 때는 주식에서 1.3%(2,783억 원)가 증가한 것이고 채권은 11.1%(2,774억 원)가 증가했다.
익스포저는 채권, 주식, 단기자금, 대체투자, 장외파생상품 등 상대방의 채무 불이행 때 손해를 입을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자산 운용 합계액을 뜻한다.
국민연금의 익스포저에서 최대보유주인 삼성 그룹 다음으로는 현대자동차(13조 1,000억 원), SK(8조 8,000억 원), LG(6조 1,000억 원)가 차지했다.
이들 그룹에 대한 국민연금의 주식 보유액은 SK 관련주가 지난 2012년 말 4조 7,000억 원에서 지난 3월 말 5조 원으로 6.3% 늘었고, 현대차도 11조 원을 기록해 기존의 10조 9,000억 원에서 1.3% 증가했다.
하지만 LG 그룹 관련주 보유액은 4조 8천638억 원을 기록해 기존의 4조 8천887억 원에서 소폭 감소했다. 채권 보유액은 SK(3조 8천억 원), 현대차(1조 8천억 원), LG(1조 3천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4대 그룹 전체에 대한 국민연금의 주식·채권 보유액은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52조 9,000억 원이었다. 주식은 42조 2,000억 원으로 국내 주식 투자총액의 57.17%를, 채권은 9조 7,000억 원으로 국내 채권 투자총액의 4.01%를 차지했다.
특히 채무보증 및 자산유동화증권(ABS)으로 인한 간접 익스포저와 장외파생상품 익스포저를 포함한 기타 익스포저는 규모는 작지만 269억 원에서 1천79억 원으로 4배 이상 급증했다.
한편 국민연금의 총 익스포저는 지난 3월 말 기준 384조 5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증권 발행기관별로는 정부와 한국은행, 지자체 등 국가 관련 익스포저가 차지하는 금액이 118조 원(30.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회사(100조 9,000억 원), 공사(66조 4,000억 원), 해외발행자(52조 원), 은행(22조 2천억 원), ABS/MBS(19조 9,000억 원), 여신금융기관(5조 1,000억 원)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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