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간디학교 총학생회는 국정원 사태의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29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선언문에는 대통령 차원의 예방대책 수립 요구 등도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 학생 20명은 이날 서울에서 열리는 관련 집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간디학교 총학생회는 지난 24일 학생총회를 열고 시국선언 공표를 결의했다. 지난 주말에는 시국선언을 위한 선전물을 직접 만들어 학내에 부착했다.
학생들은 '부모·형제들에게 총부리를 대지 마라'라는 제목의 선전물에서 "1960년 4월 19일 거리로 쏟아져 나온 초등학생들이 외쳤다. 부모·형제들에게 총부리를 대지 마라. (중략) 국가정보기관이 선거에 개입하고 대통령이 통계자료를 조작하는 등 사진 속 저들이 피 흘려 일구어낸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 같이 이야기하자. 그리고 같이 행동하자"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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