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대란' 우려에 은행들 단축근무 비상체제 돌입

경제 / 김광용 / 2013-08-13 17:23:48
[데일리매거진=김광용 기자] 불볕더위로 대정전까지 우려될 만큼 전력난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자 은행들이 '전산망 다운'에 대비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전날 전체 임직원에 ‘오후 6시 정시퇴근’을 지시했다. 반복되는 야근을 고려하면 사실상 ‘단축근무’다.


이 회장은 "최근 원전 가동중단 사태와 연이은 발전소 고장 등으로 국가적인 전력난이 최대 고비"라며 "6시가 되면 모두 퇴근하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전국의 60여개 발전기 임대업체를 섭외하고, 비상발전차량 2대를 계획정전 지역이나 정전 예상 지역에 투입할 방침이다.


외환은행은 '전력위기 대응을 위한 비상대책반'을 꾸려 24시간 비상대기 근무에 들어갔으며, 하나은행은 정전 시간이 길어질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무인경비시스템 무력화에 대비해 비상 당직 근무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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