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서울 수유동의 새마을금고 지점 두 곳이 잇달아 털렸다. 당시 경보를 듣고 출동한 보안업체 직원들은 겉보기에 아무 이상이 없다며 그냥 철수했다. 피해 사실은 이틀이 지나서야 확인됐다.
월요일이던 지난 19일 새마을금고 직원들이 출근해 확인해보니 보유액 중 7천7백만 원을 찾을 수 없었던 것. 이 사건에 경찰은 내부자의 소행 쪽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여왔다.
인근 CCTV 분석 등을 통해 피해 새마을금고 보안업체 직원인 28살 강 모 씨를 옹의자로 지목했다. 그리고 일주일 후 서울 천호동에서 강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강 씨는 보안 업무를 맡으면서 알게 된 것을 토대로 용의주도하게 범행을 실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강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공범 여부를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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