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2.7%로 상향 조정

경제 / 한정민 / 2013-08-28 19:01:02
[데일리매거진=한정민 기자] 금융연구원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다. 추경예산의 신속한 집행과 선진국 경기 회복이 반영돼 지난 5월에 제시했던 전망치보다 0.2% 상향조정됐다.

금융연구원은 2·4분기 중 건설투자 개선과 미국 등 선진국 경기의 회복 등을 반영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8%로 상향 조정한 '2013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28일 발표했다.

이는 정부 전망치인 2.7% 보다 높고 한국은행 전망치와는 같은 수준이다.

박성욱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국제금융연구실 실장은 “상반기 재정 집행률이 높은 수준을 기록해 하반기에 그 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보이고 특히 2분기 중 건설투자가 당초 전망 이상으로 개선된 점이 반영됐다”며 “다만 잠재성장률(3.6~3.7%)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수출은 신흥국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선진국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함에 따라 하반기의 수출 성장세가 상반기보다 다소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국제유가 안정 등으로 연간 1.6%의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는 유가 안정, 서비스수지 흑자 등으로 5월 전망치인 383억달러보다 흑자폭이 확대된 546억달러 흑자가 예상되며 원·달러 환율은 현 수준보다 소폭 높은 평균 1132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국내 경기의 위험요인으로는 ▲미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축소 ▲중국 경기 둔화 ▲세입결손 우려 ▲자영업자 부채 부실 가능성 등을 꼽았다.

특히 자영업 가구는 금리 상승 리스크에 대한 노출이 상당히 높아 금리가 오르고 수익성이 악화되면 부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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