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경영진 비리· 조가조작 혐의 바이오업체 압수수색

사회 / 김광용 / 2013-09-06 17:01:29
[데일리매거진=김광용 기자] 검찰이 줄기세포 치료제 제조업체로 알려진 ‘ANC 바이오‘와 이 회사의 지분을 사들인 스포츠 서울을 압수수색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는 지난 3일 경영진 비리 혐의 및 주가조작 의혹 등과 관련해 줄기세포 치료제로 이름이 알려진 바이오업체와 관련 언론사를 압수수색했다.

해당 업체는 지난 2009년 이후 수시로 회사 이름을 변경하며 여러 방면의 신사업 진출계획을 발표했고 이 과정에서 주가 급등과 급락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주가를 조작하고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와 관련되 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또한, 검찰은 해당 바이오업체가 2011년 언론사 한 곳을 합병하는 작업에 관여한 이 업체 전 회장 A씨의 개인 비리 혐의와 관련해 추가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올해 초 100억원에 이르는 돈을 빼돌려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구속돼 보석으로 풀려났다. 검찰은 A 씨 등 전 경영진이 회사정보를 이용해 주가를 조작한 의혹에 대해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해당 바이오업체는 주가조작 여부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하고 바이오 관련 사업은 모두 정리했다며 현 경영진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사건과 연관된 스포츠서울은 전 경영진의 횡령·배임설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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