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기자회견, "김기춘 실장 갈 데까지 가보자"

사회 / 이상은 / 2014-05-16 13:38:17
"안행부, 청와대까지도 신속하게 수사하라" 고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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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원파 대변인 조계웅씨 [출처=방송화면 캡처]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구원파 신도들이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이 검찰 소환 출석에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본산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는 약 1000여명의 신도들이 모여 검찰의 강제진입에 대비하고 있다.

이들은 "청해진의 주식을 소유한 천해지의 책임과 죽어가는 아이들을 구출하지 않은 해경의 책임 중 어느 것이 더 크냐" 며 "유병언 전 회장을 신속히 압수수색한 것처럼 해경청의 상부 부서인 경찰청, 해수부, 안행부, 청와대까지도 신속하게 수사하라" 고 요구했다.

특히 이들은 금수원 정문 앞에 "김기춘, 갈 데까지 가 보자"라는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정권에 화살을 돌렸다.

구원파 평신도 복음선교회는 "1991년 32명이 집단 변사한 오대양 사건 당시 구원파가 오대양 관계가 있는 것처럼 보도됐지만 유병언 전 회장은 결국 별건인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아 징역 4년형을 받았다"면서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를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 유병언 전 회장이 사실상 검찰소환에 불응하자 금수원에 공권력을 투입해 강제 진입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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