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욱 前 삼일교회 목사 만행 '숨바꼭질'에 낱낱이 폭로…'충격'

사회 / 신대기 / 2014-09-30 09:26:46
"성추행 사건 이후에도 전병욱 목사 목회활동 계속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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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병욱 전 삼일교회 목사 [출처=방송화면 캡쳐]


[데일리매거진=신대기 기자] 전병욱 前 삼일교회 목사의 성범죄와 관련한 내용이 담긴 책 '숨바꼭질'이 출간되면서 그의 과거 행적에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에 발간된 책 '숨바꼭질'은 전병욱 삼일교회 전 담임목사의 성추행 사건을 다루고 있다. 피해자들 8명의 증언을 담으면서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성범죄 사실까지 담아 사람들에게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숨바꼭질'에 따르면 '전병욱 전 삼일교회 목사는 여성 교인을 당회장실에 부른 뒤 바지를 벗고 엉덩이를 마사지 해달라고 요구했으며, 결혼식 주례를 부탁하러 찾아간 교인에게는 문을 잠근 뒤 엉덩이를 만졌다. 이 외에도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전병욱 목사의 성추행 사례가 폭로됐으며 피해자 다수는 이 같은 성추행을 여러 번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직후 전병욱 전 목사는 "교회와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한 사실이 있어 사임서를 제출했다. 저로 인해 상처받은 피해 성도님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죄의 말만 남기고 교회를 떠났다. 이후 전병욱 목사는 지난 2012년 5월부터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H 교회를 개척해 목회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피해자들이 문제를 바로 제기하지 않은 것은 전병욱 목사가 교인 100명도 안되던 삼일교회에 부임해 교인 2만 명의 대형 교회로 키운 '스타 목사'였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숨바꼭질을 집필한 이들은 "피해자들은 목사를 곧 '영적 아버지'라는 잘못된 신격화 때문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며 "아이돌이나 마찬가지인 목사에게 맞설 용기를 갖기 힘든 것이 교회의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병욱 전 목사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평양노회에 그의 목사직을 박탈하는 요구하는 면직청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노회에서는 이에 대해 상정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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