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휘발유값 하락세 [출처=방송화면 캡처]
[데일리매거진=이태수 기자] 두바이유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0월 들어 전국의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이 2010년 12월 이후 약 4년만에 ℓ당 천700원대로 떨어졌다.
지난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798.85원으로 전일보다 2.2원 하락하면서 1천700원대에 진입했다. 2일에는 1천797.90원으로 0.95원 더 떨어졌다.
전국 휘발유 가격은 1월 8일 ℓ당 1천889.16원으로 연중 최고점에 오른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2010년 12월 26일(1천798.97원) 이후 줄곧 1천800원 이상을 유지하던 휘발유 가격이 4년만에 다시 1천700원대로 내려간 것이다.
앞서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23일 ℓ당 1천899.52원으로 1천800원대에 진입한 이후 일주일여만에 1천890.81원으로 내려갔다.
최근 국제유가는 미국 달러화 강세와 리비아 원유생산 증가, 이라크 원유수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약세, 지난 9월부터 줄곧 배럴당 100달러 아래에 머무르고 있다.
국내 도입 원유의 약 80%를 차지하는 두바이유는 6월 23일 배럴당 111.23달러로 올해 최고점에 올랐다가 최저가를 경신한 끝에 지난 1일 93.52달러까지 떨어져 작년 최저가인 배럴당 96.71달러보다 3달러 이상 하락했다.
이렇게 휘발유 가격이 하락한 것은 국내 도입 원유의 약 80%를 차지하는 두바이유의 가격이 배럴당 94달러 아래로 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국제유가가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데는 통상 3∼4주가 소요돼 앞으로 기름값은 더 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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