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예산안 날치기 이후 모든 상황 與 책임”

국회·정당 / 전성진 / 2014-11-28 17:06:01
“마지막 협상서 누리과정·법인세 문제 물러설 수 없어”

[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28일 새누리당을 향해 예산안의 일방적 처리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새누리당이 시계만 바라보는 시간끌기용 협상은 국민 모두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여당이 일방적 날치기로 예산안을 12월2일 통과시키면 이후 모든 상황은 전적으로 새누리당 책임”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제대로 된 예산심의·확보를 위해 인내심을 갖고 마지막 순간까지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누리과정(3~5세 보육비 지원) 예산은 반드시 전액 확보돼야 한다”면서 “누리과정 예산은 야당을 위한 예산이 아니다.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예산이고 박근혜 대통령 공약을 실천하는 예산”이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재벌대기업에 대한 감세없이는 서민증세, 서민부담 증가는 어떤 일이 있어도 안 된다”며 “부족한 세금은 넘치는 재벌대기업 금고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마지막 협상에서 이 두가지 사안에 대해서는 물러설 수 없다”며 누리과정과 법인세 문제가 주요 쟁점임을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정의화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공세를 퍼부었다.

우 원내대표는 “정 의장이 연일 12월2일 예산안 강행 처리를 예고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국회의장은 날치기의 주범이 아닌 중재자여야 한다. 새누리당의 누리과정 합의 번복과 예산부수법안 지정 강행 문제로 불가피하게 상임위원회 활동이 잠정 중단됐지만 정 의장은 중재보다 날짜만 기다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정 의장은 국회가 합의의 원칙에 따라 중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입법부 수장이 여야 합의를 독려하지 않고 날치기 강행처리만 연일 공언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예산안) 처리시한보다 중요한게 합의 처리”라면서 “시계만 쳐다볼게 아니라 여야 협상이 제대로 성사될 수 있도록 협력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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