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매거진=김태희 기자] ‘성완종 리스트’에 거론된 홍준표 경남지사는 24일 ‘홍 지사 측근들이 돈 전달자 윤씨를 만나 회유를 시도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나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진상을 알아보기 위해서 만났을 수가 있다”며 “그러나 회유 운운하는 건 좀 과하다”고 반박했다. 홍 지사는 이날 오전 경남도청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윤씨 하고 개인적으로 친한 사람이 내 주변에도 좀 있어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지사는 또 “원래 윤씨는 친박 연대도 같이 하고 이래 가지고 처음 밝힌대로 내 측근이 아니고 누구 측근인 줄 여러분 아실 거예요”라면서 “그 의원님(서청원 의원) 밑에서 같이 참모로 활동하던 사람들이 아직도 제 주변에 많아요”라고 했다. 홍 지사는 “그래서 그 사람들 중에서 일부가 아마 걱정하니 ‘진상이 뭐냐’며 알아 보려고 만났을 수 있다”며 “이 사람들은 아무 것도 몰라요”라고 말했다. 자신의 측근이자 경상남도 산하기관장이 윤씨와 통화한 사실에 대해선 “지난 15일 (그 기관장으로부터 윤씨와) 통화했다는 걸 들었는데, 내가 ‘엄중한 시점’이기 때문에 오해를 살 수 있으니까 통화하지 마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한겨레신문은 이날 홍 지사의 측근들이 돈의 중간 전달자로 알려진 윤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접촉, 회유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검찰 수사에 대비한 증거인멸 시도로 볼 수 있어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