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우태섭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6주기 추도식 참석과 관련, 새누리당과 노무현재단의 진실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문제는 노 전 대통령의 장남인 건호씨가 김 대표가 아무런 협의도 없이 참석했다고 언급하면서 불거졌다. 노무현재단 측은 김 대표가 참석 문제에 대한 조율없이 추도식에 참석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노무현재단 김경수 경남지역위원회 공동대표는 25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노 전 대통령께서 서거하신 지 6년이나 지났는데, (새누리당은) 무슨 일만 생기면 대통령님을 다시 끄집어내고 있지 않느냐”며 “이런 상황에서 김 대표가 추도식에 참석을 한다고 하면, 최소한 사전에 재단이나 유족에 ‘추도식에 조문을 오겠다’고 사전 협의과정은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고 했다. 김 공동대표는 “그런 것 없이 일방적으로 언론에 먼저 흘리고 추도식에 참석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유족 입장이라면 그냥 ‘추도식에 참석해 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만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건호씨 (발언은) 유족의 입장을 대변해 ‘이제는 정치권이 이런 식으로 추도식마저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행태는 좀 중단해 달라. 정치적·정략적으로 노 전 대통령을 이용하는 것은 이제는 그만하고 국민들과 역사 앞에서 대통령을 놓아달라’는 절규나 호소”라고 했다. 이와 관련, 그간 공식적인 대응을 자제하던 새누리당은 26일 노무현재단이 김 대표에게 추도식 참석을 요청한 문서 등을 공개하면서 사전협의가 있었음을 강조했다. 노무현재단은 새누리당의 이 같은 입장에 대해선 “12일엔 정부와 정당, 유관재단에 추도식 안내 공문을 보냈고, 12일 (김 대표측과 재단측의) 전화 통화는 추도식에 김 대표 추모화환을 보낸다는 것이었는데, 우리가 보내지 말라고 의견을 전달한 통화였다”며 재차 반박했다. |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