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우태섭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연일 ‘메르스 행보’를 펼치고 있다. 박 대통령은 16일 메르스 사태로 휴업 후 수업을 재개한 초중교를 방문, 교실 수업상황을 점검하고 학교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국립중앙의료원(5일), 범정부메르스대책지원본부(8일), 경기도 메르스종합관리대책본부(12일), 동대문상점(14일) 등을 방문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초중교 방문까지 총 5차례 메르스 관련 행보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이날 박 대통령이 찾은 초중교는 삼성서울병원 인근 대모초교와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여중. 박 대통령은 교실수업을 참관한 뒤 학생들에게 “평소 음식을 골고루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생활 주변도 깨끗이 관리하는 좋은 습관을 몸에 붙이면 이런 전염병들은 얼씬도 할 수 없다”면서 “손 씻기라든가 몇 가지 건강습관만 잘만 실천하면 메르스 같은 것은 무서워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후 학부모 및 교사와 간담회를 열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세계보건기구(WHO)도 메르스는 의학적으로 학교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권위 있는 기구에서도 수업해도 된다고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렇게 안전해야 학부모님들도 안심하고 어린이들을 학교에 보내실 수 있고 수업도 지속될 수가 있다”며 “앞으로 예방조치를 철저하게 해 주시기를 바라고 지역 보건소 등과 연계해 더욱 많이 노력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휴업한 서울 마포구의 서울여중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학교 보건실을 둘러보면서 위생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막연한 불안감에 위축되지 말고 정상적인 수업과 교육활동에 임해줄 것을 당부하는 자리”라면서 “교실을 비우기보다 방역체계를 적극 갖추면서 수업을 정상화하는데 교육 당국과 학부모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더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 대통령의 학교 방문에는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등이 함께 했다. 청와대에선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현정택 정책조정·김성우 홍보·안종범 경제·김상률 교육문화·최원영 고용복지수석이 수행했다.[사진제공/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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