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우리 사회 내부 통일 논의 갈등·반목의 벽 없애는 것이 중요”

국회·정당 / 천선희 / 2015-06-23 17:55:18
민주평통 간부 자문위원 임명장 수여

[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우리 사회의 통일 논의를 둘러싼 갈등과 반목의 해소가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제17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출범을 앞두고 새로 위촉된 간부 자문위원 71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임명장을 수여한 자리에서 “70년 분단의 역사는 남북 간의 깊은 골을 만들어 놓았고 우리 사회 내부에도 사회 갈등과 안보 불안이 증폭되는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우리가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해야 할 중요한 일은 우리 사회 내부의 통일 논의를 둘러싼 갈등과 반목의 벽을 없애는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평화통일을 위해 남북 간 교류와 소통을 확대하는 노력 못지않게 통일에 대한 우리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면서 “우리 내부에 있는 마음의 장벽을 극복하고 남과 북의 민간 차원의 교류와 왕래를 확대해 국민적 마음을 모아 통일 역량을 성숙시켜 나아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제17기 민주평통 출범과 관련해선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의 참여가 확대되고 각 지역회의에 탈북민 대표가 고르게 참여하게 된 것은 통일 논의를 보다 생동감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층이 통일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참여의 문턱을 낮추려는 시도도 매우 의미가 있다”며 “통일을 향한 길에 국민 모두가 한마음이 될 수 있도록 국민속으로 들어가 힘껏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민주평통은 한반도 평화통일 정책을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고자 설립된 헌법기관으로
대통령이 의장을 맡는다.

이날 행사에는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을 비롯해 운영위원과 상임위원회 대표, 국내·외 지역협의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선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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