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야권 통합 발언, 안철수에 "동참해달라"

국회·정당 / 소태영 / 2016-03-04 11:07:29

김종인.JPG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4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배제한 '야권 통합' 발언을 이어갔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연석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에 "특정 목적을 가지고 정치를 시작한 사람도 우리 당에 동참한다면 자기 능력에 따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실히 말한다"고 밝혔다.


김종인 대표는 "더민주에 지난 12월부터 탈당 사태가 났는데, 일반 국민은 야권 분열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지금이라도 다시 그 사람들(탈당 의원들)이 결합해서 새로운 야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게 절실한 소망"이라며 국민의당으로 간 의원들이 탈당의 명분으로 내세운 '패권 정치'와 '운동권 정치'를 청산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저는 이 당에 와서 소위 '패권 정치'라는 것을 씻어내려고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패권 정치가 더민주에서 부활하지 않도록 끊임없는 노력할 것"이라며 "아울러 그동안 지나치게 현실성 없는 진보를 내걸고 그게 마치 절대적 가치인양 생각했던 측면에서도, 저는 현실성 없는 진보 정책은 이 당에 다시는 발을 붙일 수 없게 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야권이 단합을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금의 경제상황을 방치하면 일본이 겪는 잃어버린 20년, 25년을 반복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포용적 성장, 더불어 성장, 경제민주화를 통해 그동안의 사고방식에서 탈피하고 새로운 시각의 경제정책을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가오는 4·13총선에서 야권이 단합해 '여소야대'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국민을 실질적으로 치유하는 정책을 제시해 2017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뤄내자"며 "이런 점을 생각해 제 생각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사진=YTN]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