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종인 대표를 비례대표 2번에서 14번으로 조정했다.
21일 더민주 관계자에 따르면 더민주 비대위는 비례대표 칸막이를 허물고 35명 후보자의 순번을 일괄적으로 중앙위원회 투표로 결정하기로 했다. 대신 35명의 20%에 해당하는 7명의 순번에 대해서는 비대위에서 투표 이전에 확정하기로 했다.
더민주는 또 '아들 방산업체 취업' 논란이 제기된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은 비례대표 후보에서 제외했다.
박경미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는 '제자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졌지만 상당 부분 소명됐다고 보고 비례대표 1번 자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더민주는 전날 중앙위에서 43명의 후보를 3개 그룹으로 나눠 순위투표를 하는 것이 당헌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중앙위에 35명의 후보를 일괄적으로 올려 중앙위 순위투표를 통해 순번을 정하는 방식을 사용하기로 했다.
35명에는 과학계 4명, 장애인·복지 분야 각 3명, 외교안보·청년·노동·시민사회단체·법조계 각 2명, 농어민·노인·다문화·당직자 대표 등이 포함됐다. 직능분야에서는 외식업, 약사, 의사 등 4명이 들어갔다.
이 가운데 7명은 순번이 정해진 전략공천이어서 실제 투표는 2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한편, 더민주 비대위는 현재 비례대표 중재안 두고 김종인 대표를 설득 중으로 알려졌다.
[사진=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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