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유승민 공천 논란으로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6주 만에 40%선이 붕괴됐다.
28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발표한 지난 21∼25일 전국의 19세 이상 유권자 25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2.0%포인트)에 따르면, 이 기간 새누리당의 정당지지도는 38.3%로 전주보다 3.2%p 하락했으며, 더민주도 전주보다 3.4%p 하락한 24.9%를 나타났다.
이에 리얼미터 측은 "새누리당은 '유승민 고사작전'에 이은 유 의원의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선언과 김무성 대표의 '옥새투쟁' 등 계파 간 공천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더민주는 김종인 대표의 '셀프 공천'과 비례대표 논란, 당내 진보적 인사의 공천 컷오프로 촉발된 당 정체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각각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 당은 1.7%포인트 상승한 14.0%였다.
새누리당의 경우 아성인 대구·경북(70.0%→56.0%)에서 14.0%포인트나 급락했고, 부산·경남·울산(52.8%→47.8%)에선 5.0%포인트가 하락해 지지도가 과반 이하로 떨어졌다.
더민주는 광주·전라(34.8%→28.7%)에서 6.1%포인트 떨어졌고, 대전·충청·세종(31.7%→25.3%)에서 6.4%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당은 수도권(10.8%→12.9%)과 광주·전라(36.3%→38.6%)에서 각각 상승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보다 1.8%p 하락한 40.1%(매우 잘함 15.5%, 잘하는 편 24.6%)로 2주 연속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0.3%p 내린 52.2%(매우 잘못함 35.7%, 잘못하는 편 16.5%)로 나타났으며, 특히 특히 대구·경북에서 69.9%에서 55.6%로 14.3%p나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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