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상경'해 측근에 대한 4·13 총선 지원사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손 전 대표는 30일 오후 5시 김 후보의 선거사무소에 들러 캠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김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손 전 대표가 20대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자의 선거사무소를 직접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손 전 고문은 최근 더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로부터 선대위원장직을 제안 받았지만 거듭 고사해왔다. 손 전 고문은 국민의당으로부터도 거듭된 러브콜을 받았지만 정계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뜻을 고수해왔다.
다만 김병욱 후보는 2011년 4·27 재·보궐선거에 출마했던 손 전 고문에게 지역구를 양보했던 측근이어서 손 전 고문도 방관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손 전 고문은 이날 손학규계인 더민주당 경기 광주을 임종성 후보가 부친상을 당하자 상가 가는 길에 김 후보의 사무실을 들르는 식으로 측면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전 대표 측은 "앞으로 어떤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손 전 대표가 야권분열로 인해 야권이 참패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 대해선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치권에선 손 전 대표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정치복귀 수순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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